경제·금융

"톡톡튀는 아이디어 골프용품 눈에 띄네"

골프 박람회 'PGA 머천다이즈쇼'서 선보인 이색 장비들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막한 PGA머천다이즈쇼(이하 PGA쇼)는 골프용품과 의류, 골프장 관련 장비 등이 전시되는 골프산업의 메카라고 할 수 있다. 올해로 55회째를 맞은 PGA쇼는 70여개국 1,250개 업체에서 참여하고 사흘간 연인원 45만여명이 찾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골프 박람회다. 아무래도 골퍼들의 관심은 올 시즌 선보이게 될 새로운 골프용품에 쏠린다. 주요 브랜드들의 신제품을 비롯해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상품들도 눈길을 끈다. 미국의 골프전문 인터넷 사이트 골프닷컴은 이날 PGA쇼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시타 행사에 출품된 몇몇 흥미로운 신제품을 소개했다. 니클로스골프의 드로백 460 드라이버는 호젤과 헤드의 형태가 독특하다. 드라이버로는 보기 드물게 헤드와 샤프트 연결 부위인 호젤이 페이스 앞쪽으로 휘어진 오프세트 형태로 만들어졌다. 원형과 사각형을 합친 듯한 헤드는 힐(뒤)쪽에 무게를 배분해 오프세트 호젤과 함께 슬라이스를 방지해준다는 설명이다. 에너지그립사는 같은 이름의 그립을 내놓으면서 단지 그립만 교체함으로써 진동을 줄이고 방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자랑한다. 그립 내부의 ‘에어 캐비티(공기주머니)’가 임팩트 때 충격을 60%까지 줄여 통증을 덜어주고 충격으로 인해 샷 방향성이 떨어지는 부정적 효과를 감소시킨다고. 젠사의 RDE 말렛 퍼터는 직선 스트로크 연습 효과를 볼 수 있게 설계됐다. 헤드 뒷면에 ‘직접적 피드백’이라 불리는 원형의 구멍이 나 있는 것이 특징. 이 구멍은 실전에서 타깃을 향해 정렬하는 데 도움을 주고, 연습 때는 ‘시계추 스트로크’를 익히도록 도와준다. 구멍 안에 볼을 놓고 스트로크를 하면 헤드가 지면에서 떨어지면서 볼이 굴러나간다. 이때 스트로크 궤도가 안에서 밖으로 가로지른다면 볼은 오른쪽으로 빗나가고 헤드가 밖에서 안으로 움직이면 왼쪽으로 빗나간다. 미국골프협회로부터 공인을 받은 제품이다. 미즈노의 블랙카본2 퍼터는 페이스의 스위트 에이리어에 부드러운 소재를 삽입하는 방법 대신 이 부분을 수평방향으로 파냄으로써 보다 소프트한 터치 감각을 이끌어냈다. 임팩트 순간 볼과 접촉하는 표면적을 최소화한 것이 원리다.

관련기사



박민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