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24)이 리그컵 대회인 칼링컵에서 팀의 8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박지성은 1일 영국 맨체스터 홈구장에서 열린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칼링컵 16강전에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루이 사하, 주세페 로시와 함께 공격진의 일원으로 선발 출전했다.
맨유는 호나우두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사하, 존 오셔의 릴레이 골로 3대1 완승을 거뒀다. 맨유는 오는 22일 강호 아스날과 4강 진출을 다툰다.
박지성은 후반 18분 수비를 강화하려는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전술에 따라 수비수 필립 바슬리와 교체될 때까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위력적인 돌파로 팀의 공세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박지성은 후반 11분 세번째 쐐기골의 디딤돌이 된 재치 있는 돌파로 갈채를 받았으며 전반 36분에는 문전으로 15m 가량 파고든 뒤 수비수 2명 사이에서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아 데뷔골 기회가 아쉽게 무산됐다.
한편 이날 박지성과 ‘한일 프리미어리거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주니치 이나모토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기도 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하며 박지성에 사실상 판정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