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잘 나가는 이재진 동화은행장/작년 ‘중도퇴진’ 각서 파문 불구

◎비상임이사회서 행장후보 재선임/노조등 강력 반발… 파란 예고작년 주총때 중도퇴진하겠다고 「각서」까지 썼던 동화은행 이재진(70)행장이 각서번복에 이어 연임까지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행장은 10일 열린 비상임이사회에서 이북 7도민회장들로 구성된 주주대표들의 재신임을 얻어 행장후보로 추천받았다. 이는 지난해 결산에서 흑자로 전환시킨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승인권을 가진 은행감독원은 「정서상」으로는 문제가 있으나 「규정상」으로는 결격사유가 없다고 보고 있다. 은감원은 그러나 지난해와 같이 은행업무가 마비될 지경에 이를 정도로 노사간 마찰이 일어나면 개입한다는 입장이다. 이행장 중도퇴진운동을 폈던 노조는 당연히 반발하고 있다. 박선철동화은행 노조위원장은 이날 『지난해 사퇴각서 번복 등 도덕성에 문제가 많고 경영능력도 신뢰할 수 없다』며 『당장 내일부터 행장퇴진운동을 강력히 벌여 나가겠다』고 선언, 파란이 예상된다. 그러나 노조의 퇴진운동 강도가 예전같지 않아 이행장의 연임은 결국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인데다 퇴진각서 작성 및 번복, 연임에 대한 노조의 반발 등으로 인해 이행장의 경영항로가 순탄치 않을 것은 분명하다.<안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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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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