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소비자 만족하는 타이어 매장 만들것"

유통시장서 돌풍<br>정창우 타이어프로 대표

‘타이어프로’의 정창우(39) 대표

“타이어시장에서 소비자가 믿고 만족하는 교본이 되겠습니다. 나아가 타이어에 관한 한 최고의 매장으로 우뚝 서겠습니다.” 최근 타이어 유통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타이어프로’의 정창우(39) 대표의 야심찬 포부다. 타이어프로는 금호타이어의 타이어 전문 매장이자 유통 브랜드. 특히 타이어 회사가 직접 관여하는 유통점은 업계에서 처음이어서 대다수 ‘타이어 맨’의 관심의 표적이 되고 있다. 지난해 9월 1호점(독립문점) 오픈 당시 월 1,000만원 가량의 매출은 불경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꾸준히 늘어 현재 6,000만~7,0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내년쯤엔 월 1억원 매출도 가능하다고 정 대표는 자신한다. 인터넷 회원만 해도 수천명이 넘는다. 이 같은 자신감에 지난 7월 2호점(용산점)을 추가로 열었다. “타이어프로는 국내 최초의 타이어 전문매장으로 타이어뿐 아니라 휠, 차량 떨림 조정 등 타이어 관련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투명하고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찾는 분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 대표의 말처럼 타이어프로는 저품질 싸구려 타이어나 유통기한이 경과된 수입제품은 절대 취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이어ㆍ휠ㆍ서비스 등 모든 요금에 정찰제를 도입해 고객의 불신을 불식하고 모든 서비스에 대해 보증제를 운영해 소비자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실 타이어프로 전문점은 정 대표의 아이디어다. 연세대 공대를 졸업한 뒤 금호타이어에 입사, 영업기획ㆍ제품기획ㆍ마케팅ㆍ유통 등 10년간 타이어와 함께한 그는 금호의 성장을 위해 회사가 직접 유통 브랜드를 키워야 한다는 제안을 냈다. 당시 타사에서도 시도해봤지만 수많은 도소매점ㆍ카센터 등의 영향력에 밀려 실패한 사례가 있어 회사의 대답은 ‘절대불가’였다. 하지만 그는 물러서지 않았다. “회사 상품의 브랜드 제고와 확실한 소비층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경영진을 수없이 설득했죠. 모두가 반대했지만 결국 회사측의 반신반의 끝에 승낙을 얻었죠.” 하지만 문제는 또 있었다. 매장을 제대로 꾸려나가고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타이어에 전반적인 지식이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 이 때문에 정 대표는 회사를 그만두고 직접 투자에 나서는 모험을 강행했다. 사측도 건물을 매입하는 등 공동 투자했다. 결국 정 대표는 2개 매장 운영으로 연간 15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어엿한 성공 사장으로 회사는 매출증대는 물론 제품 인지도 제고라는 이득을 보게 됐다. 금호타이어는 이 같은 타이어프로의 빠른 정착에 고무돼 전국에 150개 매장을 낼 계획이라고 귀띔한 그는 자신도 2개 직영점 외에 서울에 3개 매장을 추가로 낼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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