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 부인 김옥숙(78)씨는 전날 대검과 서울중앙지검 민원실에 추징금 집행 관련 탄원서를 제출했다.
김씨는 탄원서에서 노 전 대통령의 동생 재우씨와 전 사돈인 신명수 전 신동방그룹 회장에게 맡겨진 재산을 환수해 미납 추징금을 완납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회장과 재우씨에게 추징금을 환수할 경우 230여억원의 미납 추징금을 완납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2001년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과 관련한 추심금 청구소송에서 신 전 회장에게 230억원, 재우씨에게 120억원을 각각 납부하도록 판결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재우씨는 52억7,716만원을, 신 전 회장은 5억1,000만원만을 납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