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선후보 표심잡기 박차

대선을 50여일 앞두고 한나라당 이회창, 민주당 노무현 후보, 무소속 정몽준 의원 등 대선 주자들은 득표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 후보는 대선에서 TV토론의 영향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판단해 각종 행사참석을 최소화하고 TV토론에만 집중하기로 전략을 바꿨다. 이 후보는 25일 SBS TV토론에 이어 29일 오전 YTN, 31일 MBC(예정), 내달 4일 평화방송, 11일 불교방송 등의 TV토론이 예정돼 있다. 또한 대구와 부산 각 2회 등 시ㆍ도 또는 권역별 TV토론 일정도 계획돼 있다. 이 후보는 TV토론에 집중하는 대신 하루 5~10여건의 후원회나 출판기념회 행사에 서청원 대표을 참석시키는 등 고위 당직자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후보 비서실 한 관계자는 "현장에서 티끌을 모으려다 TV토론에서 '태산'을 잃는 우를 범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노 후보는 25일 대전을 방문, 행정수도 이전 공약으로 '승부수'를 던진 충청권의 표심 잡기에 나섰다. 노 후보는 이날 대전방송 초청토론 녹화에 이어 한국과학기술원(KAIST) 특강과과학연구단지 기관장협의회 간담회, 대전ㆍ충남지역 당직자 및 대전지역 시민단체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노 후보는 특히 충청권 공략을 위해 "행정수도의 충청권 이전은 부동산 문제에 관한 영구적이고도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자신의 행정수도 이전 공약을 부각시켰다. 충청출신 전용학, 이완구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에 대해서는 "예로부터 충청도 양반이라 했지만 최근 충청권 정치인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며 '변절 정치인'에 대한 심판론을 역설했다. '국민통합 21'정 의원은 25일 오전 서울 방화동 국제청소년센터에서 열린 '차세대 청소년지도자 축제'에 참석해 "인터넷 음란ㆍ폭력 사이트의 정화를 추진하겠다"며 최근의 인터넷 범죄온상화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정 의원은 오후엔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리는 벤처기업 세미나에 참석해 "앞으로 벤처와 대기업, 중소기업이 상호연계한 균형발전 및 공생발전의 정책을 구상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의원은 이어 "벤처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기업공시의 투명성 확보나 주가조작에 대한 감시기능 저하 등) 현재 나타난 부작용을 정비하고 제도적 기반을 다지겠다"며 자신의 벤처기업 정책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김홍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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