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일반 공사채형펀드는 은행 BIS 규정상 위험가중치가 100%지만 국공채전용펀드는 20%만 적용키로 했다.2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은행 등 금융기관의 대규모 환매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전체 환매액의 20%는 현금으로 지급하되 나머지 80%는 국공채전용펀드인「에이스 국공채투자신탁」을 신규 설정, 재유치토록 했다.
금융기관 환매자금의 재유치를 위해 설정되는 에이스 국공채투자신탁은 국채, 통화안정증권, 지방채 등에 신탁재산의 80% 이상을 투자하고, 나머지 20%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환매조건부채권(RP) 등 유동성자산에 투자하도록 설계돼 있다.
금융감독원은 또한 오는 2월 8일로 예정돼 있는 개인투자자들의 대우채편입 공사채형펀드 95% 환매를 선분산시키기 위해「메리트 주식투자신탁」을 새로 설정, 환매대금 범위내에서 주식형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메리트 주식투자신탁은 대우그룹 계열사가 발행한 무보증, 무담보 회사채 및 무담보 CP가 편입돼 있는 공사채형펀드 투자자에 한정되는데, 기존 전환형 수익증권과 달리 환매수수료 없이 언제든지 환매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투신협회의 한 관계자는『이번 에이스 국공채투자신탁과 메리트 주식투자신탁의 설정배경은 금융기관 환매자금의 재유치, 개인 환매자금의 선분산을 통해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취지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정구영기자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