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일은증권은 우신산업의 매출액이 지난해와 유사한 500억원에 그칠 것이나 경상이익 55억원, 순이익 4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95%, 525%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우신산업의 수익성은 대규모 환차손(4억3,000만원), 신규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4억원) 증가, 유가증권 평가손(7억5,000만원) 등으로 지난 97년에 크게 악화됐으나 올들어서는 이같은 악화요인들이 사라짐에 따라 평년수준 이상으로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올 순이익 전망치인 45억원은 지난 96년 33억5,000만원보다도 34%나 많은 수준이다. 이회사의 매출액은 주수요처인 전선업계의 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물량측면에서 감소가 불가피하나 제품가격인상으로 금액상 전년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은증권은 『원재료 가격상승을 곧바로 재품가에 반영한데다 150억원이상의 현금예금으로 인한 이자수입 증가 등에 힘입어 경상이익 및 순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일은증권은 『납입자본금(55억원)이 적고 대주주지분율(51%)이 높아 유통주식수가 적다는 것이 흠』이라면서 『현재 추진되고 있는 액면분할이 성사되면 이문제도 해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신산업은 PVC원자재를 이용하여 전선, 자동차, 전자제품 등에 사용되는 각종 수지중간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LG전선 협력업체로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다. 【최상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