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소버린그룹 실체' 일부 베일 벗었다

지배구조·국적·자본금·임원현황·자회사등 신고<BR>대표이사 국적·자금출처등은 여전히 안 드러나<BR>"SK·LG등은 경영참여 목적 지분보유" 공시 주목


'소버린그룹 실체' 일부 베일 벗었다 지배구조·국적·자본금·임원현황·자회사등 신고대표이사 국적·자금출처등은 여전히 안 드러나"SK·LG등은 경영참여 목적 지분보유" 공시 주목 SK그룹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소버린그룹의 실체가 일부 베일을 벗었다. 그러나 리처드 캔들러 대표의 국적 등 회사의 실체와 구체적인 자금출처 등은 여전히 드러나지 않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소버린에셋매니지먼트는 개정된 지분대량변동 재신고 규정(일명 5%룰)에 맞춰 SK를 비롯해 ㈜LGㆍLG전자 등 3개 기업에 대해 ‘경영참여목적’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또 소버린에셋매니지먼트의 최대주주와 자본금, 임원현황, 자회사 등 신고, 그 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실체의 일부가 공개됐다. 소버린에셋은 소문과는 달리 국적이 모나코가 아닌 ‘브리티시버진아일랜드’로 확인됐다. 또 소버린그룹홀딩즈를 정점으로 해서 소버린에셋매니지먼트사가 8개 증권투자회사의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소버린그룹은 지주회사인 소버린에셋매니지먼트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고, 소버린그룹 최정점에는 리처드 캔들러 대표가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주사인 소버린에셋 밑으로는 증권투자회사인 트라이덴트시큐리티즈와 바론시큐리티즈, 크레스트시큐리티즈를 두고 있다. 모두 소버린에셋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고 각각의 자본금은 1,775만달러와 1,000만달러, 1,660만달러였다. 또 크레스트시큐리티즈는 SK의 지분을 분산해 보유하고 있는 레전드ㆍ호라이즌ㆍ비스타ㆍ세이지ㆍ콰츠시큐리티즈 등 5개사의 자회사를 두고 있다. 이들 5개 기업은 각각 자본금이 2만5,000달러에 불과해 소버린에셋의 초기 자금은 그리 많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모든 기업의 대표이사(CEO)는 한국에도 알려진 제임스 피터가 맡고 있다. 하지만 소버린은 SK주식 취득자금 4,917억원을 단순 자기자금이라고 신고하면서 자금의 출처는 밝히지 않았다. 소버린에셋은 자기자금을 보유현금, 처분유가증권, 소버린에셋매니지먼트의 지원 자금 등으로만 밝혔다. 소버린측은 “소버린에셋의 자금원천은 당시 보유하고 있던 현금과 다른 자회사들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의 처분대금”이라며 “특히 소버린에셋과 소버린그룹 소속 자회사들은 국제자본시장에서 다년간에 걸친 투자활동을 통해 자산을 쌓아왔다”고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내역은 공개하지 않았다. 소버린은 또 ㈜LG와 LG전자의 취득자금 2,495억원과 7,253억원에 대해서도 “보유하고 있던 현금과 소버린에셋으로부터 지원받은 자금”이라고만 밝혀 개정 5%룰이 자금출처를 구체적으로 밝히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관계자는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소버린측의 정보 공개수준이 낮았다”며 “실제 자금의 원천이 어디인지 등은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철균 기자 fusioncj@sed.co.kr 입력시간 : 2005-04-0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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