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석(사진) 삼성카드 BDA(Biz Data Analytics) 전무는 22일 서울시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무료로 선보이고 있는 CLO(Card Linked Offer)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CLOp(platform) 서비스를 내년 하반기부터 상용화 한다고 밝혔다. 삼성카드가 우리나라 최초로 시행한 CLO서비스는 회원의 구매 내역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회원 맞춤형 가맹점 혜택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다. 가맹점도 자신들이 원하는 마케팅 대상 고객을 삼성카드 측에 의뢰하면 이에 대한 컨설팅을 받고 목표 고객들을 상대로 마케팅을 벌일 수 있다.
CLOp는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고객과 가맹점이 참여할 수 있는 형태로 전환된다. 고객은 자신이 원하는 혜택을 실시간으로 요청해 쿠폰 등을 받을 수 있고, 다른 회원들과 자신이 누리고 있는 혜택에 대해 공유할 수 있게 된다. 가맹점은 마케팅 하기를 원하는 고객을 CLOp에 등록하면 자동으로 이들 고객을 대상으로 한 쿠폰이나 광고를 보낸 등 마케팅을 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마케팅 효과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된다.
이 전무는 “장기적으로는 카드 정보 뿐 아니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오는 정보를 분석해 시장 조사를 다양화하는 시스템을 구상 중”이라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유통이나 자동차, 식음료, 전자 등 다른 업종과의 제휴도 강화하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유연 삼성카드 BDA전략팀장은 “국내에서는 개인정보보호법으로 한계가 있지만 해외에서는 소액대출이나 자동차대출을 할 때 페이스북 등을 분석해 친구 숫자나 주변인들의 직업, 심지어는 소문자를 쓰는지 대분자를 많이 쓰는지를 가지고 신용도를 분석해 참고하는 경우도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