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K-11 복합형소총 전력화 재개, 2020년까지 1만정 보급

분대당 1~2정 배치…수출 전망도 밝아

차기 고속정·갱도진지 파괴 전술유도탄 개발 착수

K-11 복합형소총 /연합 사진


K-11 복합형소총 전력화 재개, 2020년까지 1만정 보급
분대당 1~2정 배치…수출 전망도 밝아차기 고속정·갱도진지 파괴 전술유도탄 개발 착수

권홍우기자 hongw@sed.co.kr















K-11 복합형소총 /연합 사진











K-11복합형 소총의 양산과 전력화가 이달 말부터 재개된다.

K-11은 5.56㎜ 소총과 20㎜ 공중폭발탄 발사기가 결합된 이중총열구조로 지난 2010년 세계최초로 육군에 도입됐으나 두 차례에 걸친 폭발사고로 전력화가 중단돼 왔다.

한민구 국방장관 주재로 열린 제 81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22일 ‘K-11 복합형소총 전력화 재개’를 비롯해 차기고속정(검독수리-B Batch-Ⅰ) 개발, 차기전술유도무기·소형무장헬기 협상대상업체 선정 및 우선순위,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등 5개 안건을 의결했다.

방위사업청은 K-11의 결함이 ‘비정상 운용으로 인한 총기 및 탄약 상호간 이상작동 때문’이었다며 설계보완(5건)과 추가안전대책(2건)을 마련한 결과 운용 안정성을 확보한 것으로 판명돼 이달 말부터 전력화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성능 미비 논란을 빚었던 2011년 이전에 생산된 20㎜ 공중폭발탄 수만발의 경우 7,950발 시험사격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보다 철저한 테스트를 거친 후 오는 10월께 사용 또는 폐기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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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관계자는 “육군 특수부대와 전방사단에 2,500정(기존 보급 1,000정)을 우선 보급한 뒤 7,500여정을 추가 생산해 육군의 모든 부대와 해군·공군 특수부대에도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10년까지 전방사단에는 분대당 2정, 후방부대에는 분대당 1정이 보급돼 육군의 전투력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또 안정성이 검증될 경우 세계 유일의 제식화한 복합형소총에 대한 해외수요가 되살아나 수출 역시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수리급 노후 고속정을 대체하는 차기 고속정을 국내 개발하는 ‘검독수리-B Batch-Ⅰ’ 사업의 체계개발 기본계획안도 이날 방추위에서 의결됐다. 차기 고속정은 참수리급(130~170톤)보다 큰 200톤급 이상으로 76㎜ 함포와 130㎜ 유도로켓 등을 장착한 차기 고속정이 전력화하면 북방한계선(NLL) 부근에서 북한의 국지도발 등 상황발생 때 즉각적인 현장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개전 초 북한군 갱도 진지 및 후사면의 유개화 진지에 위치한 장사정포를 타격하는 차기 전술유도탄을 확보하는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는 한화가 선정됐다. 방사청은 기술 및 비용 협상을 거쳐 다음 달 말 한화와 계약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연평도 피폭사건 직후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특명으로 비밀리에 추진된 ‘번개사업’의 후속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육군은 사거리 100㎞안팎의 단거리 탄도탄 능력을 처음으로 갖추게 된다.

육군의 노후 공격헬기(500MD)를 대체하는 소형무장헬기 연구개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선정됐다. 소형무장헬기와 소형민수헬기의 연계 개발은 작년 11월 제8회 항공우주산업개발정책심의회와 올해 2월 제75회 방추위를 거쳐 결정됐다.

대용량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통신 기반체계를 확보하는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사업은 6개의 부체계 중 전투무선체계의 개발기간이 6개월 연장됐다. TICN의 체계개발은 내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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