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쌍용차 실적회복 더디다

CJ투자證, 내수판매 급감 1분기 적자 전망

쌍용자동차가 1ㆍ4분기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CJ투자증권은 6일 쌍용차의 내수 판매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며 실적 전망치를 대폭 낮추는 한편,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CJ투자증권이 제시한 쌍용차의 연간 완성차 판매대수는 당초 16만5,269대에서 13만9,820대로 줄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도 당초 4조287억원과 1,136억원에서 3조5,804억원과 402억원으로 급감했다. 쌍용차는 올 초 연간 판매량 17만1,000대, 매출액 4조2,000억원이라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특히 조만간 발표를 앞두고 있는 1분기에는 적자 전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CJ투자증권은 내다봤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비 2.2% 줄어든 7,441억원, 영업손실은 376억원으로 각각 추정됐다. 또 2분기부터 성수기 진입과 신모델 Q-100 출시로 적자는 면하겠지만, 흑자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은 쌍용차의 모델이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고 있는데다, RV시장 전반의 침체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최대식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수출은 두자릿수 성장이 예상되지만, 내수 판매는 전년비 10% 이상 감소한 6만5,000대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실적 회복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부담 때문에 앞으로 주가 상승여력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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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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