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행정수도 관련주 들썩‥너도 나도 수혜주

행정수도 이전 후보지가 충남 연기.공주지역으로 사실상 확정되자 수혜 기대주들이 다시 들썩거리고 있다. 충청권 연고기업 등 기존 수혜주들은 선별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새로운 수혜주로 부각되는 종목도 속출하고 있다. 하지만 테마성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종목들이 많이 추격 매수에는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고 있다. ◆행정수도 수혜 기대주 선별 상승 6일 거래소시장에서 오전 11시 현재 충청권 연고기업인 충남방적[001380]이 2%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비롯해 계룡건설[013580] 대아건설[000380], 한라공조[018880], 영보화학[014440] 등이 1% 안팎 강세다. 이들 기업은 충청권에 본사가 있거나 대규모 토지를 가진 기업들로 행정수도 이전으로 인한 자산 가치 상승 등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충북지역 최대 SO사업자인 씨씨에스[066790]와 계열사인 대명개발의 골프장(IMG National CC)이 충남 연기군에 있는 에머슨퍼시픽[025980]은 모두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충청권 연고기업으로 행정수도 이전 수혜주로 분류되던 동양백화점[027390]과 우성사료[006980]는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너도 나도 행정수도 이전 수혜주 일부 증권관련 인터넷사이트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이 새로운 '수혜주' 논란을벌이고 있다. 그러나 지목되는 종목 대부분은 증권사들의 투자분석과는 거리가 먼 소형 개별종목들이거나 인수.합병(M&A) 등을 재료로 지나친 급등락을 보였던 종목들이어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의 지분매집으로 관심을 끌었던 남한제지[001950]의 경우 장중 한 때 전날보다 1천원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남한제지가 수혜주로 부각됐던 이유는 같은 계성그룹 계열사 풍만제지의 생산공장이 연기군에 있기 때문이었으나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약세로 돌아섰다. 자동차부품업체인 세림테크[048430]도 비슷한 케이스. 충남 연기군에 공장이 있다는 이유로 개인투자자들 사이에 '수혜주'논란이 벌어지고 있지만 주가는 연 5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연기군에 공장이 있다는 이유로 수혜주로 거론되는 이들 종목과 달리 터보테크[032420]는 당초 행정수도 후보지에는 포함됐다가 제외된 충북 오송, 충남 천안 지역에 생산시설이 있다는 정반대의 이유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사 한 분석가는 "이들 행정수도 관련주들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펀더멘털(기초여건)과 무관하게 관련 재료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고 있다"면서 "추격 매수 등에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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