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콜레라 시대의 사랑 '육체를 포함하지 않고 사랑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사진 = SBS 따뜻한 말 한마디 방송화면 캡쳐

SBS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에 소설 ‘콜레라 시대의 사랑’이 등장했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 11회에서 송미경(김지수 분)이 남편 유재학(지진희 분)의 서재를 정리하던 도중, 그가 내연녀 나은진(한혜진 분)에게 주려 했던 책을 발견했다.


송미경은 유재학이 ‘콜레라 시대의 사랑’ 맨 앞 장 공란에 적은 자필을 읽고 유재학이 나은진을 진정 사랑했음을 확신하게 됐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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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방으로 들어온 유재학을 향해 나은진과 호텔에서 관계를 맺었는지를 추궁하며 “당신이 나에게 준 건 짐승 같은 욕망이지 사랑이 아니다. 이 책 속 여자는 70세 넘어 남편이 죽은 후 첫사랑 만나서 사랑 이루더라. 그 여자랑 살려고 내가 죽길 기다리는 거냐”고 소리쳤다. 결국 “당신 곁을 물러나겠다”고 선언한 송미경을 유재학은 처절하게 바라보기만 했다.

유재학은 책에 “사랑은 하나의 색깔을 내지 않습니다. 여러 빛깔, 여러 종류입니다. 부담 갖지 마세요. 육체를 포함하지 않고 사랑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이를 본 송미경 입장에서는 유재학이 나은진에 대한 마음이 진심이었다고 판단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한편 방송에서 김지수가 보고 분노했던 소설 ‘콜레라 시대의 사랑’은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장편 소설로 한 여자와 두 남자의 사랑을 둘러싼 사랑, 죽음, 시대적 비판, 풍자 등을 그렸다. 1985년 초판이 발행됐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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