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이 지난해 10월 외자유치 당시 계획했던 6억달러의 신디케이트론을 5~10년 만기의 양키본드로 대체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와함께 정액제인 자사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에 부분적으로 종량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1일 하나로통신에 따르면 이 회사는 기존 중ㆍ단기 위주의 채무를 장기 채무로 전환하기 위해 기존 6억달러 규모의 신디케이트론 대신 연내에 비슷한 규모의 양키본드를 발행할 계획이다.
양키본드란 외국기업이 미국금융시장에서 달러화로 발행하는 장기채권으로, 상업차관이나 유로본드와는 달리 금액이 크고 만기가 길어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방식이다.
하나로통신은 지난해 10월 뉴브리지-AIG컨소시엄으로부터 직접투자 5억달러(6,000억원), 신디케이트론 6억달러(7,200억원) 등 총 11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를 성사시킨 바 있다. 신디케이트론의 경우 6,600억원은 2006년부터 3년간 분할상환하고 나머지 600억원은 수시 인출ㆍ상환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와함께 트래픽 발생이 많지 않은 이용자는 기존 정액제를 유지하되, 트래픽 발생이 많은 이용자들에 대해서는 정액제에 종량제를 혼합한 과금구조로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윤창번 사장은 “10%의 초고속인터넷 고객이 70% 이상의 데이터 트래픽을 발생시키고 있기 때문에 과금체계를 점진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회사측은 오는 7월부터 기존 시내전화 외에 시외ㆍ국제전화 사업에 신규 진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