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FOMC 개막…뉴욕증시 눈치보기 혼조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기다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2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72.49포인트(0.52%) 오른 1만3,954.42로 장을 마감하며 1만4,000선을 눈앞에 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7.66포인트(0.51%) 상승한 1507.84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0.64포인트(0.02%) 하락한 3153.66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의 관심은 이날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열리는 FOMC에 쏠리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양적완화를 언제 종료할 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놓고 논의가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다. 회의 후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벤 버냉키 FRB의장이 경기에 대해 어떤 진단을 내릴지도 관심이다.


이날 시장은 개장전 유로존에서 독일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소폭 개선되면서 심리가 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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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약업체인 화이자와 일라이릴리가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시장 분위기를 달궜다. 화이자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63억2,000만달러(주당 85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14억4,000만달러(주당 19센트)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 감소한 150억7,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이 역시 143억8,000만달러였던 시장 예상치를 넘어선 것이다.

일라이릴리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8억2,720만달러(주당 74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같은 기간의 8억5,820만달러(주당 77센트)보다 3.6% 감소한 것이지만,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85센트로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날 발표된 지표는 엇갈렸다. 컨퍼런스보드의 1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58.6을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 64.3과 지난해 12월 확정치인 66.7에 못미치는 것으로 지난 2011년 11월 이후 1년 2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 주요 20개 대도시 지역의 주택가격을 보여주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케이스쉴러 지수는 지난해 11월기준 계절조정 전월대비 0.6% 상승했다. 이는 지난 10월 확정치와 시장에서 예상했던 전망치인 0.6%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유가와 금값도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13달러(1.2%) 오른 배럴당 97.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7.90달러(0.5%) 오른 온스당 1,660.80달러를 기록했다.


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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