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누워 보고… 입어 보고… 차 보고…

가구·패션업계 체험마케팅 '봇물'

화장품, 생활용품 등 소비재 분야에서 체험마케팅이 활발한 가운데 가구, 생활가전, 패션업계도 신제품을 알리고, 매출을 높이기 위한 고객참여형 마케팅을 잇따라 실시하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매트리스 체험존’을 오픈하며 매트리스 시장에 뛰어든 한샘인테리어는 6개월만에 월평균 6억원의 매출을 기록, 단숨에 국내 라텍스 매트리스 시장 1위로 올라섰다. 한샘인테리어 관계자는 “국내에는 국산 스프링 매트리스 매장이 대부분이어서 라텍스, 팜 등 다양한 소재의 매트리스를 한 곳에서 비교해볼 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면서 “해외 유명 제품을 종합적으로 운영해 고객들이 소재와 브랜드를 비교 체험해보고 구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샘인테리어는 매트리스 체험관을 운영하는 한편 2주 체험후 2회까지 다른 매트리스로 무상교환이 가능한 ‘2-2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체험마케팅을 통해 연말까지 8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LG패션의 신사복 브랜드인 ‘마에스트로’도 다음달 말까지 ‘Be the Maestro(마에스트로가 됩시다)’라는 이름의 체험행사를 실시하고, 매장을 방문해 옷을 입어보고 제품에 대한 제품에 대한 평가가 담긴 설문을 작성한 고객에게 고급 양말 선물 세트를 나눠주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패턴 체계를 새롭게 한 마에스트로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신사복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시계 브랜드 ‘라도’가 다음달 15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200~300만원대의 고가 제품인 ‘신트라 컬렉션’을 고객들이 일주일 동안 직접 착용해 볼 수 있는 체험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회사측은 하이테크 세라믹 소재의 견고성과 피부 친화적인 제품 특성을 고객들이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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