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리먼브러더스 국내 자회사 2곳 법정관리 신청

국내은행 피해는 거의 없을듯

미국발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리먼브라더스 국내 자회사 2곳이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파산 결정이 내려지면 260억원을 대출해 준 SC제일은행 등의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지만 국내 은행의 피해는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6일 법원에 따르면 리먼브라더스 국내 자회사인 지케이아이디벨로프먼트㈜와 ㈜매화케이스타스는 지난 25일 서울중앙지법에 회생절차개시 신청을 제출했다. 지케이아이는 리먼의 보증 하에 외국 또는 국내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차용해 국내 부동산 개발사업에 투자해 왔고, 매화케이스타스는 지케이아이에 투자해 얻은 수익금으로 대출권자에게 변제하는 사업을 하는 회사다. 두 회사는 국내법인이나 말레이시아법인인 지케이아이코리아 디베로프먼트 리미티드가 각 100% 주식 보유하고 있고, 지케이아이 코리아 디벨로프먼트의 주식 100%를 리먼브라더스 홀딩스가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리먼브라더스 홀딩스의 지배를 받고 있다. 리먼브라더스가 지난 14일 미국 파산법원에 파산보호신청을 하자 국내 자회사들도 회생절차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케이아이 디벨로프먼트는 국내 사업부진에 따른 재정적 어려움을 겪은 것은 아니지만, 리먼의 파산신청으로 금융기관들이 대출금 상환을 일시에 요구하자 지급불능을 우려해 회생절차를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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