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李부총리, “당분간 방송출연 자제”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당분간 주요 현안 업무파악이 끝날 때까지 방송출연과 외부강연, 언론 인터뷰 등을 일체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재경부 당국자는 16일 “이 부총리는 업무파악이 끝날 때까지는 방송출연과 외부강연 등을 자제하기로 했다”며 “최소한 이달 말까지는 외부일정을 잡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국자는 “국내외 언론과 방송에서 꾸준하게 인터뷰 및 출연요청이 들어오고 있으나 국회 참석과 업무파악 등으로 바빠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재경부 주변과 금융계에서는 이 부총리가 입각하기 전부터 세미나 등을 통해 정부정책에 대한 개인적인 소신을 밝혀 왔고 우리 경제의 가장 취약점인 금융분야의 전문가라는 점을 감안할 때 다소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이 부총리는 16일 열린 국세청 전국 세무서장 회의에서도 미리 배포한 원고만을 읽었을 뿐 접대비상한문제 등 업계가 관심을 갖고 있는 사항에 대해 일체의 언급도 하지 않았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취임후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자세하게 밝혔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이 부총리는 인기에 영합하듯이 현안의 대책들을 성급하게 내놓기보다 시간을 두고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부는 외신들에 대해서는 업무파악이 끝나는 대로 이 부총리가 간담회를 갖고 회사별로도 인터뷰를 허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홍우기자 hong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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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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