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생명과학자중 올 한해동안 세계적 학술지에 가장 많은 논문을 발표한 사람은 과학기술연구원(KIST)의 신희섭(사진 왼쪽) 박사와 바이오벤처 ㈜툴젠의 김진수(오른쪽) 사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생물학연구정보센터(소장 남홍길ㆍ포항공대 생명과학과 교수)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올 1월~12월 중순까지 세계적 학술지에 각각 3편의 논문을 발표해 가장 우수한 실적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과학인용지수(SCI)에 등재된 것 중 영향력점수(IF)가 10점 이상인 유력 저널 63종에 국내외 한국인 과학자가 해당 연구를 주도해 최소한 제1저자나 책임저자로 등재된 논문만을 대상으로 했다.
학술지별로는 미국과학학술원회보(PNAS)가 52편으로 가장 많았고 분자세포생물학(MCB) 22편, 파세브(FASEB)저널 15편, 플랜트셀과 사이언스 각 13편, 네이처 11편 등의 순이었다.
이들 학술지에 발표된 한국인 과학자들의 논문은 총 258편으로서 작년 한해동안 발표된 136편보다 90% 가량 증가했다. 소속기관별로는 서울대가 20편으로 가장 많았고 포항공대 10편, 과학기술원(KAIST) 6편, 이화여대와 전남대 각 5편 순으로 대학의 강세가 이어졌다.
기업에서 발표한 논문은 작년에는 1편에 불과했으나 올해에는 12편으로 크게 늘었다.특히 툴젠 3편, SNP제네틱스 2편 등 바이오벤처가 8편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 1편 이상의 우수논문을 발표한 한국인 생명과학자는 361명(국내 179명, 해외 182명)으로 조사됐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