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전자 「테크폰 900」(신 히트상품 열전)

◎통화거리 3배확장 기능차별화/테이프없이 고음질 자동응답 기능/나무결무늬 채택 소비자 시선 끌어/월 3만대이상 판매 단일모델론 최대소비자들의 편리성 추구로 집밖에서도 걸려온 전화를 받을 수 있는 무선전화기시장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기존 46∼49㎒제품은 과포화상태에 달해 성장둔화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반해 통화품질과 통달거리가 훨씬 뛰어난 9백㎒ 제품이 급성장하고 있다. 올해말에는 9백㎒제품 수요가 46∼49㎒시장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무선전화기시장에서 LG전자(대표 구자홍)가 올 1월 시판한 「테크폰 900」(모델명 GT­9720)이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테크폰 900은 9백㎒주파수방식을 사용한 유무선 자동응답 전화기. 통화거리가 기존제품에 비해 3배나 길어 동네 슈퍼마켓이나 가까운 놀이터 등에서도 휴대폰처럼 자유롭게 통화할 수 있으며 디지털 신호처리장치(DSP) 자동응답방식을 채택, 테이프 없이도 깨끗한 음질의 자동응답이 가능하다. 또 배경 조명식 액정표시판을 부착해 전화기 기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녹음된 음성을 원하는 부분만 고속으로 재생하거나 지울 수 있다. 게다가 본체와 휴대장치에 양방향 스피커폰 기능이 있어 송수화기를 들지 않고도 통화가 가능하다. 이와함께 자신의 무선호출기 번호를 입력해 놓으면 전화를 건 상대방이 전화번호를 남길 때마다 삐삐로 호출해 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원격제어기능을 이용, 외출지에서도 상대방이 남긴 내용을 확인해 볼 수도 있다. 이외에도 사용설명서를 보지 않고도 제품에 내장된 여러 기능을 쉽게 사용할수 있는 음성안내, 원하는 시간에 깨워주는 모닝콜, 입력된 전화번호를 쉽게 찾을 수 있는 단축번호찾기, 통화보호 등 갖가지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테크폰 900의 가장 큰 특징은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의 우드컬러디자인. 기존 전화기의 경우 색상이 단색 일변도인 데서 탈피, 테크폰 900은 자동차나 휴대폰에 사용돼 온 다양한 색상과 나무결 무늬를 과감하게 사용했다. LG전자의 테크폰 900은 이같은 첨단기능과 미려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모으면서 최근 맞벌이 부부와 신세대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시판 첫달 2만4천대가 팔린데 이어 다음달에는 2만8천대를 넘어섰으며 최근 두달동안은 월평균 3만대이상 판매됐다. 단일 모델로는 국내 9백㎒ 전화기중 가장 많은 판매실적이다. 앞서가는 기능 뿐만 아니라 색상과 디자인에서도 완전 차별화한 점이 테크폰 900의 성공요인으로 꼽히고 있다.<문병언 기자>

관련기사



문병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