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인 대선직후 매수전환

◎4일 연속 순매도뒤 어제하루 526억 순매수/증시불안 감소 선취매나서주식 순매도를 지속하던 외국인투자가들이 대통령선거 직후 순매수로 돌아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외국인투자가들은 지난 13일부터 대선직전인 17일까지 4일 연속 주식순매도로 일관하다 대선직후 주식을 순매수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투자가들은 삼성전자, 한전 등 8백21억원을 매수하고 2백95억원을 매도, 5백26억원의 주식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이 주식순매수로 돌아선 것은 대선이 끝남에 따라 국내 정치·경제적 불안요인이 줄어들어 앞으로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특히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이날 IMF와의 지원조건을 차질없이 이행할 것이란 입장을 표명함에 따라 외국인투자가들이 국내 증시에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해소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대선을 고비로 외국인투자가들이 국내 증시에 대한 불안심리가 크게 줄어드는 양상』이라며 『새로운 국정 책임자가 등장함에 따라 한국에 대한 대외 신인도가 회복될 것으로 보고 외국인들이 주식을 선취매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외국인들은 이날 한전, 삼성전자 등 우량주는 물론 국민은행, 한일은행, 조흥은행, 신한은행, 주택은행 등 그동안 매도에 치중했던 은행주들을 집중적으로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국인들은 ▲지난 13일 41억원 ▲15일 1백84억원 ▲16일 55억원 ▲17일 3억원의 주식순매도를 각각 기록했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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