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정부기관 보유 시험·연구장비 1,500종 요업기술원등 32개 기관에 이관

기술표준원 등 정부기관이 보유 중인 시험ㆍ연구장비 1,500종이 요업기술원, 한국부품소재산업진흥원, 한국자동차부품연구원 등 32개 기관에 이관된다. 산업자원부는 6일 경기도 과천 기술표준원에서 '기술 인프라 파트너십 장비이관 협약식'을 갖고 다른 기관으로 이전하면 활용도가 제고될 것으로 조사된 330억원 상당의 시험ㆍ연구장비 1,500여종을 32개 기관으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관 장비 가운데 시험장비의 75%는 검사능력 제고를 위해 한국 전기전자시험연구원 등 시험ㆍ검사기관으로 옮겨지고, 연구장비는 대구 기계부품연구원 등 연구ㆍ개발(R&D) 지원기관으로, 범용 과학장비는 기술인력의 교육을 위해 전문대학 등 교육기관으로 넘겨진다. 오영호 산자부 제1차관은 "장비 활용 혁신을 위해 유관기관이 자율적, 실천적으로 참여하는 기술인프라 파트너십을 결성해 추진해 온 사업이 성과를 거뒀다"며 "R&D와 시험분석에 소요되는 기간도 상당수준 단축되고 질적 수준도 높아짐으로써 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81개 장비를 이관 받은 오유근 요업기술원 원장은 "연구장비를 새로 구입해 연구를 한다는 게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면서 "연구장비 이관은 중소기업과 관련된 연구단체에게는 엄청난 도움"이라고 말했다. 산자부는 앞으로 산하 69개 기관이 보유 중인 1만7,000여종의 장비 가운데 8,200여종을 보다 활용도 높은 타 기관에 이관 또는 기관간 문턱을 낮춰 공동 활용할 계획이다. 이 같은 혁신운동이 정착되면 장비에 대한 중복투자가 방지되고, 국책 연구사업의 예산절감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해외시험 의뢰비용도 절감될 뿐 아니라 외산장비 수입도 감소하는 등 연간 2,4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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