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정위] 아반떼-누비라 비방광고 조사

현대자동차와 대우자동차가 준중형 승용차인 아반떼 린번과 누비라Ⅱ 광고로 공정위 조사를 받고 있다.공정위 고위관계자는 30일 『최근 현대자동차와 대우자동차의 신문 및 방송광고가 경쟁사 제품을 비방하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 부당성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공정위가 조사중인 것은 현대자동차가 TV를 통해 내보내는 『린번엔진이요?, 그건 현대차로 가셔야죠』 라는 내용과 대우자동차가 신문에 낸 『서울-부산 힘없이 왕복할 것인가, 힘차게 왕복할 것인가』라는 카피부분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아반떼 린번 광고의 경우 경쟁사의 영업소를 설정,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강조했다는 점이 논란의 여지가 있고 누비라Ⅱ 광고는 소비자로 하여금 아반떼 린번은 힘이 없다는 인식을 갖게 하는지 여부가 부당성의 관건이 된다』면서 『비방광고로 딱부러지게 판정하기가 어려워 소비자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하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두 회사는 지난해 마티즈와 아토스 등 경차 광고를 통한 비방전 때문에 공정위로부터 한차례 시정명령을 받았으며 그 이후에도 안내전단을 통한 비방광고를 벌여 현재 공정위가 처벌 정도를 놓고 심사를 진행중이다. 【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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