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종합상사 수출, 동반 부진

국내 수출의 절반을 담당하고 있는 종합상사의 수출이 동반 부진 현상을 보이고 있다.종합상사협의회는 지난달 ㈜대우, 삼성물산, 현대종합상사 등 7개 종합상사의 수출액이 56억3천9백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종합상사 수출이 두자릿수 감소율을 보인 것은 지난 7월 19.8% 감소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다. 업체별로 보면 올해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해온 ㈜대우는 지난달 15억8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4.4%의 증가율을 기록, 증감율면에서 올해 최악의 실적을 냈다. 현대종합상사는 15억5백만달러로 하반기들어 처음으로 월별 실적 2위를 차지했으나 작년 동월에 비해서는 역시 2.0% 감소세를 보였다. 삼성물산과 LG상사도 6.7%, 17.3%의 감소율을 보였으며 SK상사, ㈜쌍용, 효성물산도 29.1-77.1%의 높은 감소율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에따라 지난달 말 현재 올해 종합상사 수출 누계액도 5백46억5천6백만달러로지난해 동기에 비해 고작 0.7% 증가한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들은 호조를 보이던 ㈜대우마저 부진을 보이는 등 동반 부진현상이나타나고 있다며 원자재가 하락, 금리하락, 달러화 약세 등 신3저 현상의 영향이 조속히 나타나기를 기다릴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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