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G8 외무회담] 코소보사태해결 실마리 기대

오는 6일 본에서 열릴 서방 선진 7개국과 러시아 등 8개국(G8) 외무장관회담에서 코소보 사태를 종식시킬 수 있는 외교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독일의 제의로 이뤄지는 이번 G8 회담은 마침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독일 주둔 미군을 격려하기 위해 독일을 방문하는 것과 때맞춰 열리며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도 수행할 예정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브뤼셀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본부와 독일을 방문하고 유고슬라비아의 코소보 위기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5일 새벽(현지시간) 브뤼셀에 도착했다. 그는 전날 러시아의 유고담당 특사인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전 총리를 만나 코소보 위기의 해결을 위한 핵심 조건이 세르비아군의 코소보 철수와 나토 및 국제보안군의 배치임을 거듭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연방 대통령은 순수 민간인들로 구성된 국제감시단이 코소보에 주둔해야 한다는 주장을 포기하고 유엔 주도의 무장 평화유지군의 코소보 주둔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지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베오그라드 정부에 가까운 소식통의 말을 인용, 이 방안은 경무장한 유엔 감시군에 대규모 러시아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 중 유고 공습에 참가하지 않은 국가들을 포함시킨다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나토는 밀로셰비치 대통령이 평화유지군의 구성에 대해 어떤 거부권도 가지면 안되며 평화유지군은 나토의 주도로 구성돼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에앞서 4일 미국의 NBC 방송은 클린턴 대통령이 나토가 억류하고 있는 세르비아군 포로 2명의 석방을 명령할 계획이라고 미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런던 뉴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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