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혜주들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서도 베이직하우스가 11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9.34%나 올랐고 기아차는 9거래일 동안 18.16%, 유니드는 4거래일에 10.28% 상승했다. 베이직하우스는 10월15일부터 29일까지 11거래일 동안 29%나 뛰었다.
중국 진출업체들의 강세는 중국정부의 내수확대 정책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ㆍ4분기 베이직하우스의 중국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96억원, 1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44%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베이직하우스의 중국 매출액은 국내외 전체 매출액(379억원)의 78%에 달한다.
이에 따라 베이직하우스의 주가는 올들어 216%나 올랐다. 증권사들도 목표가를 계속 상향 조정하면서 현재 2만6,000~3만1,000원이 제시돼 있다. 한상화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매장확대를 통해 중국 법인의 외형 성장은 2012년까지는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ㆍ4분기 사상최대치의 실적을 기록한 기아차도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중국시장에서의 성장이 눈부셔 내년에는 중국공장 생산능력이 현재보다 10만대 늘어난 43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가동률만 유지해도 중국 판매증가율은 30.3%가 된다.
유니드는 가성칼률ㆍ탄산칼률 생산 화학업체로, 중국 시장점유율 40%를 비롯해 세계 최대의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다. 3ㆍ4분기 영업이익은 175억원으로, 작년동기대비 29.81%가 늘었다.
박수민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들어 중소형주들의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아직도 밸류에이션은 낮은 상황이어서 추가상승 여력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