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광콘택트가 호재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급락하는 경우가 잇따라 벌어지고 있다.
미광콘택트는 12일 미국 회사로부터 투자 자금을 유치했다는 호재에도 아랑곳없이 이날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하며 5,400원에 마감했다. 미광콘택트는 이날 오전 나스닥 상장기업(CTAC)인 1-800 콘택트사로부터 제3자배정(1년간 보호예수)으로 650만 달러를 투자유치 했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미광콘택트는 투자 유치 발표 하루 전날인 11일에는 주가가 11% 가량 급등했으나 정작 발표가 나자 차익매물들이 쏟아져 하한가로 추락한 것. 이 때문에 투자 유치와 관련한 정보가 사전에 이미 누출된 게 아니냐는 의문이 증권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미광콘택트의 경우 지난달 28일에도 1-800 콘택트의 자회사 인수와 더불어 10년간 장기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공시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9% 가량 급락했다. 역시 전날인 27일 미광의 주가는 13% 가량 급등했다.
증권선물거래소 시장감시본부의 한 관계자는 “미광콘택트의 경우 일단 주가로만 본다면 정상적이지 않다”며 “추가로 조사를 해 봐야 사전 정보 유출 여부를 가려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