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가, 5일연속 하락… 730선 턱걸이

기관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종합주가지수가 5일 연속 하락, 730선에 간신히 턱걸이했다.4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말에 비해 1.44포인트 빠진 740.98로 출발한 뒤 잠깐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프로그램 매물이 대량으로 출회되면서 낙폭을 키워 12.21포인트 밀린 730.21에 마감됐다. 전문가들은 20일 이동평균선(740선)이 깨진 만큼 추가 조정이 이뤄질 수 있을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인은 264억원을 순매수, 3일 연속 `사자'를 계속했고 개인도 307억원의 매수 우위였으나 기관은 552억원을 순매도, 시장의 발목을 잡았다. 시장참여자들의 향후 장세에 대한 불안감으로 선물이 약세를 보이면서 프로그램순매도가 605억원(매도 1천82억원, 매수 477억원) 쏟아져 지수관련 대형주의 하락을부추겼다. 강보합을 보인 제약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반도체주가 많은 의료정밀이 5.98% 추락했고 증권(-4.46%), 비금속광물(-3.80%), 운수창고(-3.04%), 건설(-2.91%), 서비스(-2.84%) 업종의 낙폭이 컸다. 지수관련 대형주 가운데서는 외국인 매수가 집중된 삼성전자가 0.97% 상승하고포항제철이 보합이었을 뿐 SK텔레콤이 2.39% 떨어진 것을 비롯해 한국통신(-2.48%),한국전력(-2.08%), 국민은행(-0.34%)은 약세였고 현대차도 3.77% 급락했다. 이런 가운데 충남방적, 방림, 삼영모방 등 자산주들은 상한가를 쳤고 동원, STX,중앙제지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거래량은 5억5천491만주, 거래대금은 2조5천929억원으로 부진했고 내린 종목(580개)이 오른 종목(227개)을 압도했다. 황창중 LG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들이 순매수를 하고 있다는 것은 다행이지만 지수가 20일선(740선)을 지키지 못하고 무너져 720선까지 추가 조정을 염두에 둬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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