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가을 신사복, 다양한 소재ㆍ색상 눈에띄네

'캐주얼 신사복으로 가을 멋내기''어느 옷을 고를까.' 올 가을 신사복은 편안함을 강조한 캐주얼 풍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소재와 색상이 매우 다양해져 선택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특히 하반기 취업시즌을 겨냥, 20~30대 젊은 층을 위한 제품군도 크게 강화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 LG패션, 코오롱 등 주요 남성복 업체들이 예년보다 일찍 가을 신제품을 선보이고 고객몰이에 나섰다. 이번 시즌 가장 눈에 띄는 공통점은 다양한 색상. 그 동안 회색과 감색이 주류를 이루던 신사복 컬러가 연한 베이지색, 카키색, 벽돌색 등으로 화려해 졌다. 코오롱 마케팅팀 조은주 과장은 "신사복에도 다양한 컬러가 도입되면서 상ㆍ하의 색상이 동일한 한 벌 정장 보다는 서로 다른 컬러로 위 아래를 구분 짓는 콤비스타일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재도 세분화 됐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울(wool)외에도 ▲캐시미어와 울이 혼합된 복합소재 ▲건강성분이 첨가된 기능성 소재 ▲벨벳의 조직감을 살린 셔링소재 ▲나일론 코팅 소재 등을 사용한 신제품들이 대거 출시된다. 스타일은 투버튼이 배 위에서 가슴선까지 올라간 싱글 '하이 투버튼(high two button)' 재킷 등 날씬한 실루엣을 살린 디자인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제일모직 하반기 취업 시즌을 겨냥해 젊은 층을 위한 신제품들을 주로 선보인다. 주력 브랜드인 갤럭시는 20~30대를 위한 GX 라인을 대폭 강화, 지난해 보다 생산물량을 20%이상 확대키로 했다. 로가디스도 젊은 층을 위한 화이트라벨(white label)을 더욱 강화해 날씬한 스타일의 캐주얼 제품을 많이 선보일 계획이다. ▲LG상사 마에스트로의 신규라인인 '럭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럭스'는 20~30대까지의 전문직 종사자를 겨냥한 55만원~65만원대의 신사복 브랜드. 기존 클래식 스타일에 캐주얼풍을 가미, 부드럽고 편안한 디자인의 아이템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중가브랜드인 타운젠트는 취업 면접용으로 적합하면서 평상시 티셔츠나 남방을 자유롭게 코디할 수 있는 38만~42만원 대의 세미 정장 제품을 선보인다. 라이센스 브랜드인 닥스는 캐주얼 아이템을 전년동기대비 20%이상 확대하고 골프용 콤비 재킷 등 다양한 단품 의류를 출시한다. ▲코오롱상사 올 가을시즌 전략은 '헬스 마케팅' 강화. 맨스타, 아르페지오등 캐주얼 정장 브랜드에 황토나 비타민 성분을 가공한 안감을 채택하는 등 기능성 제품 판매를 늘린다. 100만~300만원대 고가브랜드인 아더딕슨은 맞춤 제품 판매를 더욱 활성화해 고급화 전략을 고수할 방침. 20대 신사복 브랜드인 아르페지오는 가격 합리화를 위해 기존 백화점 위주의 영업에서 탈피, 이마트 킴스클럽등 할인점 입점을 늘릴 예정이다. 류해미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