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국 미술작품 잘나간다

홍콩 크리스티서 낙찰률 95%·낙찰액 52억원

국제시장에서 한국 현대미술이 견조한 판매세를 유지하고 있다. 24~25일(현지시간) 홍콩 크리스티가 진행한 ‘아시아 컨템포러리 아트’에서 한국작품 출품작 55점 중 52점이 낙찰됐다. 낙찰률만 따지면 95%에 이르고 낙찰 총액은 3,771만 홍콩달러, 한화로 52억 7,000만원에 달했다. 홍콩달러 기준 낙찰 총액은 지난해 11월 가을 정기 경매 때보다 9.5% 감소했지만 한화로는 5.8% 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홍경택의 ‘도서관2’가 456만 홍콩달러(한화 6억3,000만원)로 한국 출품작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김창열의 ‘물방울’이 420만 홍콩달러(한화 5억8,000만원), 강형구의 유화 ‘워홀테스트’가 360만 홍콩달러(한화 5억원)에 낙찰됐다. 김동유는 ‘장미와 폭발’(312만 홍콩달러ㆍ4억3,000만원)과 ‘반 고흐’(252만홍콩달러ㆍ3억5,000만원)를 팔아치웠다. 이밖에도 전광영, 최소영, 지용호, 임동식 등 한국 출품작들은 크게는 3~4배 이상 추정가를 웃도는 가격에 낙찰됐다. 크리스티 한국사무소는 26일 “한국작품 낙찰총액이 지난해 11월과 같은 큰폭의 상승세는 아니었지만 안정적인 판매세는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낙찰총액이 5억7,056만 홍콩달러에 달한 이번 경매에서는 중국작가 정판즈의 ‘가면’이 7,536만 홍콩달러(한화 105억원)에 낙찰돼 중국 현대미술 역대 최고가 기록을 다시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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