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알-사드르 나자프서 철수

평화안 수용… 무장해제등 교전중단 합의

이라크 나자프에서 지난 2주간 미군과 격렬한 교전을 주도한 시아파 강경 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가 휘하 민병대의 무장을 해제하고 나자프에서 철수하기로 합의했다. 알-자지라 등 아랍언론들은 18일 사드르 대변인의 발표를 인용해 사드르가 이라크 국민회의 대표단이 제시한 3개항의 평화안을 수용했다고 전했다. 사다르측은 또 국민회의 중재단이 나자프를 다시 방문해 평화안의 이행방안을 논의하고 민병대를 체포하지 않는다는 보장을 해줄 것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국민회의 대표단은 사드르 진영에 민병대의 무장해제와 이맘 알리 사원에서의 철수, 사면 대가로 정치조직화 등 3개항의 요구를 제시했다. 사드르측의 평화안 수용은 빠르면 이날 중으로 이맘 알리 사원을 공격, 무장대원들을 모두 몰아낼 것이라는 하젬 알-샤알란 국방장관의 경고가 나온 지 수시간 만에 이뤄졌다. 이야드 알라위 임시정부 총리도 “사드르측이 투항하지 않으면 수시간 안에 잊을 수 없는 교훈을 안겨주겠다”며 심리적 압박공세를 강화했다. 사드르가 평화안을 받아들임에 따라 시아파 성지인 나자프를 중심으로 2주간 지속된 시아파와 정부군간의 무장대치 상황이 곧 종식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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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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