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공장 착공… "700만톤으로 늘어 日 JFE스틸·신일철 추월"
| 한국의 조선산업 경쟁력을 더욱 강대하게 만들 후판공장이 광양제철소에 들어선다. 정준양(왼쪽부터) 포스코 사장, 박준영 전라남도지사, 이구택 포스코 회장, 이성웅 광양시장, 이동근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 등이 23일 연산 200만톤 규모의 후판공장 착공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
|
|
포스코 "후판생산 2011년 세계 1위"
광양공장 착공…年 700만톤으로 늘어 만성적 후판부족 해결 단비
김민형 기자 kmh204@sed.co.kr
한국의 조선산업 경쟁력을 더욱 강대하게 만들 후판공장이 광양제철소에 들어선다. 정준양(왼쪽부터) 포스코 사장, 박준영 전라남도지사, 이구택 포스코 회장, 이성웅 광양시장, 이동근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 등이 23일 연산 200만톤 규모의 후판공장 착공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
포스코가 오는 2011년 세계 1위의 후판생산업체로 도약한다.
포스코는 23일 광양제철소에서 이구택 회장, 박준영 전라남도 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산 200만톤 규모의 후판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이 회장은 “광양 후판공장 착공은 부동의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폭발적인 후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2010년 광양 후판공장이 준공되면 포스코의 후판 생산량은 700만톤 이상으로 늘어나 국내 조선 및 중공업의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2010년 7월까지 총 1조8,000억원을 투자해 후판공장 및 후판공장 가동에 필요한 제강 및 연주설비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새 후판공장 건설과 함께 진행할 기존 2후판ㆍ3후판 설비합리화 작업이 2010년 모두 완료되면 포스코의 연간 후판 생산량은 725만톤에 달해 단숨에 세계 1위로 올라서게 된다.
포스코의 지난해 후판 생산량은 430만톤으로 일본의 JFE스틸(460만톤), 신일본제철(456만톤)에 이어 세계 3위에 그쳤었다.
포스코의 새로운 후판공장이 완료되는 2010년까지 JFE스틸과 신일본제철도 후판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지만 두 회사 모두 500만톤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돼 포스코는 명실공히 세계 최대 후판생산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의 생산량 증대는 후판제품 수입비중을 대폭 줄이는 효과를 가져와 국내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국내 후판제품 수요는 1,070만톤에 달했지만 포스코가 430만톤, 동국제강 등이 265만톤을 공급하는 데 그쳐 전체 수요의 35%가량을 국내 제품보다 비싼 수입제품에 의존했다.
하지만 2011년에는 포스코뿐만 아니라 동국제강과 현대제철 등도 후판제품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어서 1,600만톤 정도일 것으로 예상되는 전체 수요 중 1,300만톤을 국내 기업들이 공급, 수입의존율을 20%대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포스코의 후판제품은 세계 최상급의 품질을 갖추고 있는데다 가격도 경쟁사 제품이나 수입제품보다 1톤당 20만원 이상 저렴하다”며 “광양 후판공장이 완공되면 조선ㆍ중공업 등 국내 후판 수요산업의 소재 수급난이 완화되고 가격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