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른 국내 원전의 사고·고장으로 원전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원전 주요 설비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평가시스템이 개발했다.성균관대 산업설비안전성평가연구센터(소장 김영진·金永鎭)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과 공동으로 5년간의 연구끝에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전문가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시스템은 원자로를 포함한 주요 압력 기기와 배관에 대한 종합적인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모든 자료를 수록한 뒤 계산과정과 운전자료를 전산화하여 전문가가 아닌 비전문가라도 원전의 안전성을 쉽게 평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시스템은 크게 원자로 안전성 평가 캔두(CANDU)형 원전 핵연료 압력관 안전성 평가 원자력배관 안전성 평가 3가지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를 통합해 운영할 수 있게 돼 있다.
金교수는 『이 시스템은 원전에 관계된 각종 자료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그런 자료를 근거로 안전성을 평가하도록 한 것』이라며 『일례로 재료의 물성 변화를 예측하여 노후화에 따른 안전성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가상플랜트를 기반으로 구축됐으며 가상플랜트는 원자력발전소의 실제 데이터를 이용해 만든 것이다. 따라서 3차원 동영상 가상플랜트를 이용하면 여러 각도에서 원전 설치상태를 돌아보거나 내부를 탐색할 수 있어 작업자의 이해를 크게 높일 수 있다.
임동석기자MINS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