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1R서 탈락 '충격'
HSBC월드매치플레이… 美랭킹 2위 퓨릭도 함께
미국과 유럽의 '골프 전쟁' 라이더 컵을 한 주 앞두고 미국랭킹 1, 2위인 타이거 우즈와 짐 퓨릭이 유럽프로골프(EPGA) HSBC 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 첫날 탈락해 미국 팀에 충격을 안겼다.
두 선수는 15일 새벽(한국시간)까지 영국 런던 근교 웬트워스골프장 서코스(파72ㆍ7,047야드)에서 펼쳐진 이 대회 1라운드에서 각각 숀 미킬(미국)과 로베르트 카를손(스웨덴)에게 3홀 남기고 4홀차로 패했다. 세계랭킹 1위인 우즈는 세계랭킹 77위 선수에게, 퓨릭은 유럽팀의 중견에서 패했다는 것이 예상 밖이었지만 두 선수 모두 4홀이라는 큰 차이로 무릎을 꿇어 더 충격적이었다.
6경기 연속 우승도 물거품이 된 우즈는 "미킬은 경기를 제대로 펼쳤고 좋은 퍼트로 나에게 압박을 가했다. 반면 나는 퍼트가 제대로 되지 않아 기선을 제압할 수 없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퓨릭도 퍼트가 따라주지 않았다. 퓨릭은 "할 말이 없다"면서 "그린은 완벽했으나 내 퍼트가 엉망이었다"면서 패배를 자인했다.
한편 미국 팀의 랭킹 1, 2위 선수가 탈락한 가운데 카를손을 포함해 폴 케이시, 루크 도널드(이상 잉글랜드)와 유럽투어의 황제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 등 유럽 라이더컵 주축 멤버들은 무난하게 1회전을 통과했다.
입력시간 : 2006/09/15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