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시 버스대책 “실종”/운행중단 노선 속출

◎면허반납도 15개업체… 시민만 “골탕”서울 버스운행이 중단되는 업체들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버스개선방향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어 시민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2일 서울시와 버스업계에 따르면 신원교통(대표 권태원)이 2월초 도산, 1개노선 33대가 운행을 중단한데 이어 영동교통(대표 김선복)노조도 임금체불에 반발, 지난 1일부터 4개노선 64대 버스의 운행을 중단했다. 또 지난 3월17일자로 조사된 버스업체 89개사의 체불현황에 따르면 ▲상여금 미지급 42개사 ▲임금 미지급 16개사 ▲퇴직금 미지급 72개사이며 이들중 한 부문이라도 체불된 업체는 74개사에 이르는 등 체불에 따른 잇따른 운행중단 우려가 높아가고 있다. 특히 6개노선 1백13대를 운행하고 있는 동부운수의 경우 지난달 체불된 임금을 억지로 빚을 얻어 갚았지만 지난해 4분기 상여금은 아직 해결치 못하고 있다. 또 적자누적이 가중된 버스업체 15개사가 지난 3월 노사협상 직전에 서울시버스운송조합에 면허반납을 제출해 둔 상태다. 그러나 시는 버스개선대책에 대한 방향도 제대로 잡지 못한채 지난해말 버스요금실사 결과를 둘러싸고 처음에는 96년 임금이 「더 인상됐다」 「덜 인상됐다」 논란을 벌이다 이젠 검증방법 자체를 둘러싸고 시민단체들과 논란만 벌이고 있는 상태다.<오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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