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제품 40% 크기…8월 양산삼성전기는 기존 제품보다 크기가 60%나 작은 세계 최소형 PAM(전력증폭기)을 개발, 오는 8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PAM은 휴대폰에서 음성신호를 고주파에 실어 원거리까지 전달되도록 신호를 증폭해주는 부품으로 휴대폰 부품 가운데 IC(집적회로)를 제외하고는 가장 비싸다.
특히 이 제품은 국내 수요의 90% 이상인 7,000만개가 매년 수입되고 있어, 이번 개발로 수입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로ㆍ세로 각각 4mm, 높이 1.5mm인 이 제품은 지금까지 나온 PAM 중 가장 작으며 현재 미국 코넥센트사만 샘플을 출시한 상태다.
또 크기는 작지만 PAM의 전기적 특성 가운데 가장 중요한 ACPR(신호왜곡을 나타내는 정도)은 40% 이상 높고 전력소비량이 기존보다 10% 이상 적은 게 특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 휴대폰이 컬러화되면서 전력소비가 부품 선택의 중요한 조건이 되고 있다"며 "이번 제품은 소형화와 함께 전력소모도 적어 거래처로부터 호응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하반기에 고효율 IMT2000용 소형(4x4) 제품의 양산체제에 들어가는 한편 ASM(안테나스위치 모듈)에 PAM을 합쳐 놓은 첨단 복합부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임석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