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리당, 단일 33곳중에 20여곳 현역

“배지들은 철밥통이냐.” 열린우리당에서 총선 후보 공천을 놓고 잡음이 커지고 있다. 현역 의원들 상당수가 단일 후보로 내정되자 원외 예비 후보들이 “현역 프리미엄을 인정한 불공정 경쟁”이라며 잇따라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우리당이 단일후보 지역으로 내정한 곳은 모두 33곳으로, 이 가운데 현역 의원이 20여명이다. 서울에선 김근태 김희선 임채정 김덕규 신계륜 신기남 이부영 김영춘 이해찬 의원등이, 경기에선 이종걸 정장선 천정배 유시민 의원 등이 공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인천에선 최용규 이호웅 안영근 의원 등이 내정됐고, 문석호(충남 서산ㆍ태안) 김원기(전북 정읍) 홍재형(충북 청주상당) 김태홍(광주 북을) 의원도 단수후보로 결정됐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 5명을 제외하면, 전체 의원 41명 중 절반이 후보로 선정된 셈이다. 이에 대해 다른 예비 후보들은 “정치개혁을 한다면서 정치 신인들의 기회를 막고 있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서울 관악을에 공천을 신청한 최병권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 등은 “신인들에게 불리한 전화 여론조사를 공천심사에 반영, 후보를 결정한 것은 명백히 잘못됐다”며 “당에 정식으로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당에선 영입인사들이 서로 비례대표 출마를 희망하는 바람에 이들의 순위배정을 놓고도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박정철 기자 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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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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