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완구업계, 성탄절 마케팅 강화

레고코리아·손오공등 신제품 출시·해외판촉 본격화완구업계가 크리스마스 대목을 맞아 다양한 신상품 출시와 함께 활발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한해 매출의 20~30%가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각 업체들이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 레고코리아는 올 14일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개봉에 맞춰 '레고 해리포터 시리즈'를 내놓고 6세 이상 어린이들을 집중 공략한다. 이 시리즈는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소설 해리포터 속의 호그와트 성, 호그와트 급행열차, 해그리드의 오두막 등 명장면을 담고 있다. 11,000~169,000원까지 가격대가 다양하며 백화점, 할인마트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영화가 개봉되는 14일부터는 편의점 'LG25'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손오공은 장난감 팽이 '탑블레이드' 판촉을 강화하고 애니메이션 '로봇용사 다그온' TV방영에 맞춰 신상품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현재 탑블레이드 판촉 전문팀인 '탑블레이드 홍보특공대'를 구성, 전국 팽이대회를 진행 중이다. 오는 15, 16일 영등포ㆍ잠실 롯데 백화점에서 서울지역예선 대회를 열고, 전국 LG백화점과 LG마트 등에서도 25일까지 지역예선을 열 예정이다. 지난달부터 SBS에서 방송되기 시작한 로봇용사 다그온 신상품도 출시해 롯데, 현대 등 전국직영백화점과 할인마트를 통해 18,000~40,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매출 90% 이상을 수출에서 올리고 있는 오로라월드는 전체 수출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테러사건 이후 판매가 급증한 '아메리칸 히어로즈'와 '캐터필러'를 중심으로 현지 마케팅 이벤트,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인들의 애국심을 유발시키는 캐릭터(군인, 성조기)를 적용한 아메리칸 히어로즈는 미국 테러 이후 판매가 급증 현지 4ㆍ4분기 매출총액의 7%를 점하고 있다. 현지 판촉을 위해 오는 8일부터 미국 150여개 판매점장들을 모아 세일즈 워크샵을 개최하고 샘스클럽, 월마트 등의 대형 유통점 프로모션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크리스마스 대목에 힘입어 올 4ㆍ4분기 260억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 업계관계자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전쟁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건 사실이지만 전통적으로 크리스마스는 완구업계의 대목"이라며 "다양한 신상품과 마케팅을 통해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형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