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원유 수입이 다시 급증, 안정추세에 있는 국제유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중국 세관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원유 수입량은 1,150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32만톤 보다 무려 23%나 뛰었다. 금액기준으로는 37억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63%나 증가했다.
중국이 원유 수입이 증가한 것은 올들어 처음으로 지난 두 달간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물량 기준으로 13%가 감소한 바 있다. 석유수출도 39.1%나 증가한 71만여톤을 기록했지만 1ㆍ4분기 기준으로는 22.2%가 감소한 130만톤에 불과했다.
중국의 석유 수입이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원유 수요 증가에 대한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도 비축유가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세계 1ㆍ2위의 석유 소비국에서 나온 악재로 인해 국제유가가 다시 한번 요동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지난 14일 지노텍에서는 올해 중국의 석유수요가 52%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중국석유화학의 한 선임엔지니어는 “중국의 석유 수요는 그치지 않고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강도도 높아질 것”이라며 “올해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