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기수출 꾸준히 호조/4월까지 174억불…작년보다 7.1% 늘어

올들어 전반적으로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제품의 수출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중소기업들은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올연초이후 지난 4월까지 우리나라의 총수출규모가 전년 동기대비 2.4% 감소한 4백11억달러로 집계됐는데 이가운데 중소기업들은 1백74억달러어치를 수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백62억달러에 비해 7.1%가 증가한 것이다. 대기업수출은 같은 기간동안 8.4%가 줄어든 점을 감안할 때 중소기업들의 수출은 비교적 호조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기업 수출이 전체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38.5%에서 42.3%로 3.8%포인트가 늘어났다. 중소기업들은 특히 올들어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지역에 대한 공략에 적극 나선 것으로 분석됐다. 중남미지역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수출은 총 9억6천만달러어치로 전년 동기에 비해 29.5%가 증가했다. 대기업들의 경우 중남미지역에 대한 수출이 같은 기간동안 11.2%가 감소했다. 중소기업들은 또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중국등 이머징마켓지역에 대한 수출도 강화하고 있다. 선진국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수출은 올들어 한자릿수 증가에 그치고 있으나, 47.2%의 증가율을 보인 베트남을 비롯, 이들 동남아 국가에 대한 수출은 모두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박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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