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판매 24개 신차가격 도요타 최고 2.2% 인상

내달부터 24개 차종 대상 전면 실시

도요타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하는 24개 주력차종의 신차 가격을 전면 인상한다. 도요타자동차 미국법인은 내달부터 캠리, 프리우스 등을 비롯해 총 24개 차종의 가격을 평균 1.7%, 최대 2.2%까지 인상키로 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가격 인상폭은 차종에 따라 65~900달러로, 차종 별로는 캠리가 375달러, 코롤라 300달러, 프리우스 470달러 등이다. 도요타자동차는 “가격 인상은 지난달 11일 대지진 이전부터 계획됐던 일”이라며 이번 가격 인상이 대지진 여파가 아니라 엔고(円高) 및 원자재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년 전 달러당 94엔 선에서 움직이던 엔화 가치가 현재 달러당 82.85엔까지 오르면서 도요타자동차의 달러화 기준 순익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일본대지진 이후 부품공급 차질로 생산이 크게 위축돼 올해 매출 급감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도이체방크는 이날부터 시작되는 도요타 2011회계연도의 순익 전망을 기존 전망치보다 84%나 낮은 16억3,000만달러로 제시했다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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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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