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들의 증시참여 부진이 장기화되자 증권사들의 신규고객 유치전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신규계좌를 개설하는 고객들에게 한달 여간 온라인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것은 기본이고 증권거래가 가능한 PDA폰을 구입할 경우 파격적인 할인해 주는 것은 물론 자동차경품까지 등장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신규계좌를 개설하는 고객들에게 한달간 기본 거래수수료나 온라인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양ㆍ동부ㆍ한국투자ㆍ겟모어증권 등이 관련 행사를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경품 이벤트도 한창이다. 교보증권은 오는 3월말까지 실전투자대회에 참가하는 신규고객 중 500만원 이상 거래자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고급 냉장고 등 1,0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키로 했다.
특히 대신증권은 지난 1월 중순부터 증권거래를 할 때마다 포인트를 누적, 각종 가전제품과 노트북ㆍ자동차 등을 경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한투증권은 신규계좌 개설 고객을 대상으로 주식거래는 물론 휴대폰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70만원 대 PDA폰을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펼치고 있고 LGㆍ동부ㆍ세종증권 등은 주식거래 전용 PDA를 무료로 제공하는 유치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외국인들만의 잔치판으로 전락하면서 개인 고객들을 잡기위한 각종 아이디어나 이벤트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