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노트북] '대박' 쫓다 '쪽박' 찼다 카지노 노숙자 잇따라

[노트북] '대박' 쫓다 '쪽박' 찼다 카지노 노숙자 잇따라 개장 두달만에 입장객 20만명을 돌파한 카지노열풍이 계속되면서 '대박'을 쫓다 '쪽박'을 차고 카지노에서 전전하는 '카지노 노숙자'들이 잇따라 생기고 있다. 대박의 꿈을 꾸고 폐광 촌 카지노를 찾았다 돈을 모두 날린 이들은 '단 한번만 배팅하면 잭팟' 이라는 미련 때문에 카지노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또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를 수없이 되풀이 하면서 결국에는 자동차와 결혼반지까지 전당포에 잡힌 '저당인생'으로 전락해 카지노를 전전하고 있다. 초점 잃은 눈동자로 '단 한번 배팅은 곧 대박' 이라는 꿈을 꾸고 있는 이들 몽상가의 숙소는 안락한 소파와 최적의 난방시설을 갖춘 카지노호텔 로비이다. 돈을 모두 잃은 사람들 중 일부는 강원랜드 직원들에게 "속임수 게임이다", "집에 갈 여비만이라도 달라"는 식으로 떼를 쓰기도 한다는 것. 강원랜드 관계자는 "현재 카지노 노숙자의 숫자는 40~50명으로 파악된다"며 "여비, 기름값 등을 빌려 달라는 이들의 읍소에 난감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최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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