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음역에 맞는 애국가 음원을 제작해 학교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현재의 애국가 음이 다소 높아 학생들이 따라 부르기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기존보다 3도 낮은 조성으로 편곡한 음원을 제작했다. 음원은 국악관현악 반주의 '국악 애국가'와 양악 오케스트라 반주의 '양악 애국가'로 나뉘어 제작됐다. 또 연령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유치원 원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초등용'과 중·고등학생과 성인을 대상으로 한 '중등·일반용' 등의 버전이 만들어졌다.
애국가 음원 녹음에는 서울연촌초 합창단과 국악고 관현악단, 서울예고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서울방송고 학생 등 총 300여명이 참여했다. 국악 애국가 편곡과 지휘를 맡은 원일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은 전주 부분의 선율에 변화를 줘 힘찬 도약과 희망적인 느낌을 주도록 했으며 양악 애국가 편곡을 맡은 정승재 상명대 음대 학장은 학생들이 노래하기에 적합하도록 리듬감을 좀 더 살려 장중하면서도 활기찬 느낌을 주도록 했다고 전했다.
시교육청은 이번에 제작한 애국가 음원에 서울의 과거와 현재, 서울교육의 모습을 담은 애국가 동영상을 제작해 오는 10월 초 관내 학교와 교육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