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없어도 되지만 자동차 없이는 못산다는 미국인들이 국제유가의 장기고공 행진과 경기침체로 16년만에 휘발유 소비를 줄이기 시작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6주동안 미국의 휘발유 소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1.1% 감소했다며 이는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내 주요 정유시설을 마비시켰던 2005년 일시적 현상을 제외하면 16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WSJ는 국제 유가가 장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미경제가 침체 국면에 접어들면서 기름을 물쓰듯하던 미국인들이 소비 패턴과 생활습관까지 바꿀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인들이 그동안 휘발유 가격상승은 단기적인 현상으로 여겨 생활습관까지 바꿀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왔으나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