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밝힌 올 상반기 국내총생산(GDP)과 중국 31개 성ㆍ시ㆍ자치구가 밝힌 GDP의 차이가 무려 1조2,400억위안(약 15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홍콩 경제일보가 5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한해 중앙정부의 GDP 통계치와 각 지방의 GDP 합산치간의 차액 8,000억위안보다 훨씬 큰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19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밝힌 2ㆍ4분기 경제성장률 11.5%도 실제보다 축소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신문은 지방정부 통계를 합산한 중국의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무려 13%를 넘는다고 전했다.
중국 국가정보센터 경제예측부의 치징마이(祁京梅)는 “국가통계국도 이런 문제를 알고 있으나 단시간내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며 “지역간 합작이 늘어나면서 중복 계산이 있을 수 있고 지방정부가 실적 과시를 위해 금액을 확대 보고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