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車보험료 또 오른다

예정사업비 초과분 반영… 11월께 3~5% 인상할듯

車보험료 또 오른다 예정사업비 초과분 반영… 11월께 3~5% 인상할듯 • 1년새 세차례 무려 10% 인상 자동차 보험료가 또 오른다. 27일 금융당국과 손보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료가 오는 11월 3~5% 가량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11월과 지난 6월에 이어 불과 1년 만에 세 차례, 10% 가까이 오르는 것으로서 이로 인해 자동차보험 계약자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자동차 보험료 인상은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 영업을 하면서 당초 예상했던 비용(예정 사업비)보다 더 쓴 부분(실제 사업비)을 보험료에 반영한 때문이어서 소비자들의 반발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 영업을 하면서 예상보다 많이 쓴 비용만큼을 보험료에 반영하는 방안을 하반기 자동차보험료율 재조정 때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회계연도 초기 한 손보사가 자동차보험 예정사업비를 1,000억원으로 책정했지만 실제로 쓴 사업비가 1,200억원이라면 초과액 200억원만큼을 보험료 인상에 반영해야 한다. 손보업계의 2003 회계연도 실제 사업비율은 29.4%로 예정 사업비율 26.5%보다 3%포인트 가까이 높게 나타나는 등 매년 예정 사업비를 초과하고 있다. 실제 사업비율이 예정 사업비율보다 3%포인트 높을 경우 통상 자동차 보험료는 3% 안팎의 인상 요인이 발생한다. 한편 손보사들은 지난해 11월 손해율 상승을 이유로 보험료를 최고 4% 가량 인상한 데 이어 6월에도 범위요율(금융감독원 인가 없이 보험료를 인상하거나 인하할 수 있는 범위)을 이용해 사별로 1~3% 가량 올렸다. 박태준 기자 june@sed.co.kr 입력시간 : 2004-07-2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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