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주식을 처분한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이 이번에는 미국의 부동산회사 인수에 나섰다.
5일 CNN머니에 따르면 아이칸은 뉴욕 소재 부동산회사인 렉슨 어소시에이츠 리얼티를 주당 49달러에 단독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아이칸은 그동안 2명의 투자 파트너와 함께 이 회사 인수를 추진해왔으나 지난 3일 그의 파트너들이 공동 인수안을 전격 철회했다. 이에 따라 KT&G 매각이 부동산회사 단독인수를 위한 ‘실탄’ 마련용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인수 금액은 43억달러지만 아이칸 측은 현금으로 10억달러, 나머지는 자신이 보유한 부동산회사(아메리칸 리얼에스테이트 파트너스)의 주식 33억달러 상당을 각각 지급하는 것을 인수조건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렉슨은 아이칸 측의 현금지급 비율이 지나치게 낮다며 인수제의를 일단 거절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