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기술 dictionary] 전자종이(E-Paper)

최근 삼성경제연구소는 한국경제가 지속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IT분야의 우위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성장 엔진들을 발굴해야 한다는 전제 아래 `산업판도를 바꿀 10대 기술`을 선정 발표했다 . 그 대표적인 기술 중 하나가 `전자종이(E-Paper)`다. 전자종이는 종이처럼 접거나 둘둘 말 수 있을 정도로 얇고 부드러운 디스플레이 장치를 말한다. 단순히 정보를 디스플레이 하는 것뿐 아니라 자유롭게 쓰고 지우며 데이터를 저장할 수도 있다. 현재 개발된 전자종이의 두께는 0.3㎜까지 얇아졌다 이 전자종이는 종이 인쇄물의 장점과 기존의 디스플레이 장치의 장점을 보완한 새로운 디스플레이 장치로 각광 받고 있다. 특히 전자신문, 전자잡지, 전자책을 일반 책처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일대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유통, 광고업계의 경우 전자종이를 옷처럼 부드러운 제품에 붙여 광고까지 할 수 있게 되는 비즈니스 모델을 생각할 수 있게 된다. 대개 전자종이는 수백만개의 구형캡슐과 그 위 아래의 플라스틱 트랜지스터로 구성된다. 이 소형 캡슐들은 전기적인 충격을 받으면 색상을 바꾸게 되고 같은 색끼리 몰리게 되어 문자를 조합하게 된다. 현재 전 세계 각 사에서 여러 가지 전자종이 생산 방식들을 제시하고 있는 상태. 미국 제록스(Xerox)사의 팔로알토연구소(PARC)에서 70년대 후반부터 전자종이 기술을 개발해 왔다. 이후 미국 MIT 연구팀이 지난 97년 `E잉크`라는 설립, 전자잉크를 상업화를 추진중이다. e잉크사는 올해 연말까지 상용화된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한편 일본 미놀타사도 2000년 두께 1mm의 얇은 컬러 전자 종이를 개발한 바 있다. <현상경기자 hs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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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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